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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이름값도 못한다, 이름값 좀 해라는 말을 합니다. 보통 이름을 지어 주는 부모님은 자녀가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기 때문에 자녀에게 좋은 의미의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러나 부모의 소망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삭개오는 의로운 사람, 순결한 사람이라는 뜻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세금으로 토색하는 불의한 삶을 살았습니다. 오네시모도 그랬습니다. 원래는 유익한, 쓸모 있는, 도움이 되는이라는 의미였지만, 바울을 만나기 전에는 주인에게 손해를 끼치고 도망 나온 무익한 종이었습니다. “내 이름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나는 내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오늘은 빌레몬서에 나오는 오네시모를 통해 우리의 삶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네시모는 원래 골로새의 믿음 좋은 빌레몬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네시모는 주인 빌레몬에게 손해를 끼치고 도망 나왔습니다. 도망 나와서도 올바르게 살지 못했는지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감옥에서 바울을 만나 양육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심복이 되어 바울 사역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나이가 많아 수종드는 자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오네시모의 신분과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먼저 오네시모를 그의 주인 빌레몬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가서 합법적으로 허락을 받고 다시 돌아와 바울을 섬기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보낸 편지가 빌레몬서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바울의 신앙 인격과 오네시모의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바울에게 배울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바울은 빌레몬에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었으나 도리어 사랑으로 간구한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명령하듯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 갇힌 자 되었고, 복음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감옥에서도 영적 아들을 낳아 양육할 정도로 주를 위해 살고 있습니다. 복음과 주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고 사역하는 바울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니 바울에게 내어달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19절에 보면 빌레몬이 바울에게 빚진 것이 있다고 할 정도로 권한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억지로 하지 않고 빌레몬 자의로 하도록 배려합니다.

2. 또한, 바울은 자신의 욕심보다 도리를 택했습니다. 욕심으로는 오네시모를 곁에 두고 싶습니다. 13절에 보면 갇힌 중에서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빌레몬의 종인 것을 알고도 자기 곁에 두면 빌레몬의 종을 도둑질한 것이 됩니다. 그래서 도리를 지키기 위해 빌레몬에게 돌려보내어 허락을 얻고자 한 것입니다.

3. 바울은 상황이나 환경에 상관없이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감옥에 갇힌 자는 할 수 있는 자유를 상당히 제한받게 됩니다. 그러나 함께 갇힌 자에게 말씀으로 양육하여 전에는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유익한 자가 되게 했습니다. 사람은 보통 자신이 힘든 상황에 처하면 자신의 안일함을 추구하며 살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사람을 키우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4. 바울은 사람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당시에는 노예제도가 있었습니다. 바울의 개인적인 힘과 노력으로는 노예제도를 폐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상황에서 사람을 높였습니다. 줄곧 오네시모를 도망간 노예로 생각하지 말고, 사랑받는 형제로 대해달라고 합니다. 또한, 그를 바울 자신을 대함과 같이 영접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만약에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끼친 손해 때문에 용납하기 어렵다면 바울이 대신 갚겠다고 보증까지 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명륜골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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