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중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요? 아마도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이긴 장면 아닐까요? 키가 3m에 달하는 거인, 그가 입은 갑옷의 무게만 60kg은 되는 거대한 골리앗은 그 존재 자체로 위협이었고, 이스라엘의 기를 꺾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 골리앗에게 당돌하다 싶을 정도로 나아가 쓰러뜨리고 국가적 위기에서 건져낸 이야기는 언더독의 반란처럼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 우리에게도 매일 마주하는 골리앗과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건강의 위협일 것이고, 어떤 이에게는 경제적인 압박일 것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미래와 노후에 대한 불안감일 것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피할 수 없는 인간관계의 깊은 갈등, 혹은 반복되는 죄의 유혹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골리앗과의 대면은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또한, 절망과 고통으로 밀어 넣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우리 앞에 버티고 있는 골리앗을 무너뜨리고, 승리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을 보면 그 무기에 승리의 비밀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골리앗은 칼과 창과 단창으로 무장하여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간다고 선포했습니다. 우리는 영적전쟁을 치르는 이 세상에 어떤 무기를 가지고 나가는지 말씀을 통해 점검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칼과 창과 단창(세상의 방식) - 골리앗은 그의 체격과 압도적인 신체 조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었습니다. 거기에 칼과 창과 단창으로 무장하고 나와 협박했습니다. 41절에 보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탁월한 무기로 무장하여 나온 것입니다. 칼과 창과 단창은 세상의 방법과 힘을 상징합니다. 당시 블레셋은 철기 문명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힘은 철저한 준비와 압도적인 물량으로 기선 제압을 할 때가 있습니다. 화려한 인맥, 사회적 지위, 든든한 잔고와 재산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골리앗이 볼 때, 다윗은 전사의 모습이 아니라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운 앳된 소년에 불과했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눈에 보이는 외모와 조건으로 평가하고 조롱합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너도 칼과 창과 단창을 가져야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라고 속삭입니다. 때로, 이런 것들이 부럽고, 탐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무기입니다. 사울이 다윗에게 자신의 갑옷을 입혀주려 했지만, 다윗은 도리어 익숙하지 않아 불편해서 벗어버렸습니다.
2.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다윗의 방식) - 다윗은 사울 왕이 입혀 준 갑옷과 투구와 칼을 벗어버리고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진짜 무기는 물매와 돌멩이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였습니다. 골리앗은 이 전쟁을 신들의 전쟁으로 확장했습니다. 43절에 보면 다윗을 보며 골리앗은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했습니다. 이제 이 싸움은 국가 간의 영토분쟁이나 개인의 결투가 아니라 블레셋이 섬기는 신과 여호와 하나님과의 영적 전쟁이 된 것입니다. 다윗은 이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라고 선포하며 나아갔습니다.
3. 전쟁의 주관자는 하나님 – 다윗이 전쟁에 참전한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히 자신이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과 이방인에게 하나님이 참된 구원자이심을 증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믿은 다윗은 주저하지 않고 적진을 향해 빨리 달려갑니다. 그리고 익숙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골리앗을 쓰러뜨립니다. 골리앗은 자신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주려 했고, 다윗은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드러내려 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갑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