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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약의 3대 명절(유월절, 칠칠절, 장막절) 중 하나인 맥추절입니다. 유월절로부터 7주가 지났을 때 절기라 칠칠절이라고도 하고, 날짜로는 50일이 되기에 오순절이라고도 하며,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첫 열매인 밀과 보리를 추수할 때라 맥추절이라고도 부릅니다. 구약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첫 열매로 감사했다면, 신약의 백성들은 오순절에 교회에 임한 영적인 첫 열매인 성령의 임재를 감사하게 됩니다. 성령의 열매는 기도를 통해 얻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기도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1. 한밤중에 찾아온 벗의 요청 이 이야기의 요점은 한밤중에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뻔뻔해 보이는 요청에도 이웃인 벗이 응답했다면,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더욱 당연히 응답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고대 근동 지역의 손님 대접 문화를 알아야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손님 접대를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고,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온 마을이 공동으로 협력하는 문화적 관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늦은 밤, 갑작스럽게 찾아온 손님을 위해 대접할 떡이 없자, 이웃에 사는 벗에게 대접할 떡 세 덩이를 꾸어달라 강청하여 얻어냅니다. 강청이라는 헬라어 단어 아나이데이아부끄러움을 모름, 뻔뻔함, 대담함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결국, 떡을 내어주는 친구도 벗 됨으로 인하여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고 할 정도로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긍휼에 매달리는 담대함이 있어야 합니다.

 

2.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 이 이야기의 요점은 기도는 한 번 해보고 안 되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구하는 입술의 기도에서, 찾는 삶의 실천으로, 그리고 마침내 닫힌 문을 두드리는 강력한 돌파력으로 계속해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동사는 헬라어 문법상 현재 능동태 명령법을 사용하는데, 단회적인 행동이 아니라 계속해서 ~하라는 지속적인 명령을 의미합니다. 부족함을 느낄 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했다면 길을 찾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앞에 장애물이 발견되거나 막힌 것을 보게 되면 열릴 때까지 두드려야 합니다. 기도 응답이 지연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우리가 기도를 계속할 동안 우리에게 유익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3.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를 신뢰하라 이 이야기는 기도의 대상이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믿고 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 기도할 자격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할 때 위험한 뱀을 주거나, 알을 달라고 하는데 독이 있는 전갈을 주지 않습니다. 갈릴리의 물뱀은 생선과 비슷하게 생겼고, 몸을 웅크린 전갈은 달걀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아버지는 겉모양만 비슷한 가짜를 주지 않으십니다. 도리어 우리가 눈에 좋아 보이는 잘못된 것을 구해도 하나님은 가장 유익하고 생명력 있는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십니다. 기도의 목적은 내 문제의 해결을 넘어 성령 하나님, 그분 자신을 얻는 데 있습니다. 성령님을 모시고 있으면 성령님이 모든 것을 채워주시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체험한 사람이 드리는 신앙의 반응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맞아 우리에게 성령을 통해 구하는 것의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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