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청년부에 새롭게 선출된 회장이 저에게 질문했습니다. “목사님, 내년에 우리교회 표어가 뭐에요?” 아마 청년부도 가능하면 교회표어에 맞춰 사역 계획을 세우려고 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2026년 교회 표어는 양육과 봉사와 선교로 세워가는 교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표어를 그렇게 정하신 이유가 있어요?” 저는 이 질문을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그만큼 교회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목회방침에 맞추려고 하는 마음이 예뻤기 때문입니다.
당회에서는 교회의 비전과 목표, 표어에 대해 나누고 목회계획을 세우지만, 성도님들과도 이 비전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우리교회는 2027년 백 주년을 향해 나아갑니다. 백 주년까지 “교회를 교회되게 - 돌아보고, 살펴보고, 내다보고”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교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념사업과 시설개선, 다음 세대 지원, 소그룹 활성화와 같은 사역들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진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예배(레이투르기아), 교육/양육(디다케), 봉사(디아코니아), 교제(코이노니아), 선교/전도(케리그마)이라는 교회의 5대 사명에 비추어 신앙을 점검해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와 교제로 세워가는 교회(2025), 양육과 봉사와 선교로 세워가는 교회(2026), 전통을 넘어 비전을 향해 가는 교회(2027), 이렇게 표어를 정하고 백 주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말씀과 기도와 교제로 우리 신앙과 교회의 사명을 생각해 보았다면, 금년에는 양육과 봉사와 선교로 우리의 신앙과 교회 사명의 지경을 넓혀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두 개의 교회 모델 중 예루살렘교회가 내부적으로 성령이 충만하여 은혜가 넘치고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였다면, 안디옥교회는 외부적으로 사도를 파송하여 선교하는 교회였습니다. 우리도 말씀과 기도와 교제로 내부적으로 성령충만하고 은혜로운 교회의 부흥을 이루었다면, 이제 우리 사역의 지경을 넓혀 필리핀 세부 산로케지역의 교회 건축과 교회 대내외적인 봉사에 힘쓰며, 양육에 힘쓰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역자수련회에서 금년 사역을 준비하면서 2026년은 이공이륙으로 이륙하는 해가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륙년에는 이륙하고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에서는 해마다 동물 이름으로 부르는 12지의 동물로 그 해에 의미 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2026년은 병오년으로 붉은 말의 해라고 합니다. 말은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이동 수단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문명의 확산을 가속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개합니다. 말은 하루에 수십 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강한 체력과 지구력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도 출력의 기준은 말의 힘을 기준으로 하는 마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의 켄타우로스처럼 인간의 고유한 역량과 AI의 압도적인 능력을 결합하여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새해에 우리 교회도 힘차게 재도약하며, 원하는 목적지까지 지치지 않고 달려가는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