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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을 떠나 타국에 이민한 자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정체성의 혼란과 현실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 현지인들과의 관계, 경제활동 등 지속 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특히 포로로 끌려가 강제로 이주 당한 난민들에게는 특별한 생존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멸망 당하고, 포로로 끌려가 낯선 곳에 적응하고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인에게 망하고, 성전은 파괴되고, 이방 나라에 포로로 끌려가서 살아야 하다니...... 이럴 때, 혼란을 겪습니다. 온갖 유언비어가 퍼집니다. 사람들은 여기에 미혹되어 분열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 예레미야 27-28장은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와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갈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9장은 이런 갈등을 종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포로로 끌려가 있는 백성에게 편지로 전달한 내용입니다. 4절에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와같이 말씀하시니라는 말씀이 이런 배경을 잘 보여줍니다. , 적국에 포로로 끌려와 소수민족인 유대인들이 디아스포라가 되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생존 전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미혹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라 위기의 시기에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현상은 미혹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8절을 보면 심지어 선지자들에게서도 미혹 받을 수 있고, 점쟁이를 찾으며, 자신의 꿈에도 의미를 부여하기 쉽습니다. 이런 것들은 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이 없는 것들입니다. 9절에 보면 이들은 다 하나님이 보낸 자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위기의 상황일수록 하나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19절 말씀을 보면 이게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종 선지자를 부지런히 보내어 전했으나 사람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2. 보내신 자리에서 일상의 삶에 최선을 다하라 거짓 선지자의 이야기는 곧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선민의식과 시오니즘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나님 믿으면 복 받고 만사형통하고 성공한다. 믿으면 구원을 보장받는다.’ 이런 맹목적인 신앙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곧 바벨론을 멸망시키시고, 다시 돌아가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10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70년이 차야 다시 돌아오게 하십니다. 어제 새벽에 말씀을 나눈 것처럼 고레스 칙령을 통해서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래서 5절에 보면 거기에서 집을 짓고 텃밭을 만들어 열매를 먹고, 아내를 맞아 자녀를 낳고, 자녀에게도 결혼하여 자녀를 낳게 하여 번성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은 일상의 삶에 최선을 다하여 이후에 행하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3. 바벨론의 평안을 구하고 바벨론을 위해 기도하라 제일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입니다. 우리를 공격해서 멸망시키고 노략질하고, 포로로 끌고 와 노예로 부리는 자들의 평안을 구하고 기도하라는 것은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망했으면 좋겠고, 망하도록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도리어 평안을 구하라고 하시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먼저는 바벨론이 평안해야 그곳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도 평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과 적대적 관계를 맺거나 자포자기하여 절망 가운데 무기력하게 있으면 힘들어지는 것은 유다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벨론은 죄인을 다루는 간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시키는 교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하나님이 돌아오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 즉, 평안과 미래와 희망 주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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