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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중요한 모임에 초청을 받아놓고 그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초청한 사람에 대한 무례가 됩니다. 특히, 엄청난 비용을 들여 준비한 모임이거나, 초청장을 받은 제한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는 초청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단순히 참석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주최자를 무시한 무례함이나 적대적 행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은혜는 권리만이 아니라 책임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천국에 들어가는 원리를 혼인잔치 비유로 설명한 말씀입니다.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다고 했습니다. 잔칫날이 되자 임금은 종들을 보내어 청한 자들을 정중히 모셔 오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오기를 싫어하여 거절합니다. 주인은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어 잔치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모든 준비가 마쳤으니 혼인잔치에 와달라고 초청합니다. 저들은 여전히 자기 볼일이 바쁘다며 거절하고, 어떤 이는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이 정도 되면 모욕을 넘어 적대적 의사를 보인 것입니다. 임금은 화가 나서 군대를 보내 그 살인자를 진멸하고, 잔치에 응하지 않은 자들이 있는 동네를 불사릅니다. 그리고 저들은 아들 혼인잔치에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다른 이들을 초청합니다. 이번에는 사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청하여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종들은 임금의 말대로 길에 나가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와 혼인잔치 자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잔치를 시작하기 전, 임금은 손님들을 살펴봅니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이 예복을 입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슨 사정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왜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답변을 못 합니다. 그러자 임금은 종들에게 그 사람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고 말씀하십니다.

혼인잔치는 천국을 상징합니다. 복음은 우리도 이 천국으로의 초대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초대장을 받았다는 것과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은혜로 천국에 청함을 받았다는 것에만 만족하면 안 됩니다. 택함 받은 자로서의 합당한 의무도 필요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실 때, 우리는 어떤 책임있는 응답을 보여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해서는 안 됩니다. - 구원은 예수님을 믿겠다고 영접 기도에 ‘아멘’만 하면 되는 천국 자유이용권이 아닙니다. 주신 은혜와 구원을 귀하게 여기고, 우선순위를 여기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심지어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구원의 기쁨과 천국의 즐거움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천국과 예수님이 주신 구원에 감사하며, 여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갑니까? 은혜를 거절한 자들에 대해 임금은 그들에 대한 응징과 다른 이들의 초대로 반응했습니다.

 

2. 은혜의 거절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를 낳습니다. - 왕의 초대에 거절하고 모욕한 자들에 대한 응징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살인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기까지 했습니다. 저들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대수롭지 않게 하나님의 은혜로운 초청에 무관심하거나 무책임하거나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루는 일을 행하지 않습니까?

 

3. 초청받은 사람은 합당한 응답을 보여야 합니다. - 먼저 초청받은 자들의 거절로, 혼인잔치에는 다른 사람들이 초청받게 되었습니다. 이 초청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그저 사람이라고 보이면 다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서 이방인에게로 구원이 열리는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겸손과 감사로 책임있는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심지어 왕궁 입구에 예복이 제공되었음에도 입기를 거부했을 때, 그는 쫓겨나야 했습니다.

 

어떤 중요한 모임에 초청을 받아놓고 그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초청한 사람에 대한 무례가 됩니다. 특히, 엄청난 비용을 들여 준비한 모임이거나, 초청장을 받은 제한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는 초청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단순히 참석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주최자를 무시한 무례함이나 적대적 행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은혜는 권리만이 아니라 책임도 있다는 것입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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