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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많이 딴 종목은 양궁, 사격, 펜싱, 태권도입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활, , , 발차기에 강한 민족임이 드러났다고 평가합니다. 왜 우리나라가 이런 종목에 강할까요? 외세의 잦은 침략에 스스로를 보호해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도 보면 곰이 쑥과 마늘만 먹으며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사람이 된 여인(웅녀)에게서 난 아들이 단군왕검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어떤 시련에도 참고 견디며 이겨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우리 민족에게 필요한 서사였습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는 참지 못하고 무엇이든 빨리빨리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민족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참고 견뎌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참아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힘든 인내와 연단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현재의 고난은 장차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보게 됨을 알아야 합니다. 수험생이나 취준생, 올림픽에 나간 국가대표 선수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엄청난 훈련과 인내의 시간을 보냅니다. 심지어 협회의 부조리하고 억울한 관행조차도 참아가며 준비합니다. 그것은 그 인고의 노력이 있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고난, 힘든 시련, 훈련을 고통스럽게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성령님은 순교까지도 감당하지 못할 고난이 아님을 알게 하십니다. 로마서 5장에 보면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깨닫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건대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잘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고, 잘 계산하고 따져보지 않으면 오해하게 되는 것이기에 잘 생각해야 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현재 죽겠는데, 무슨 장차 올 영광을 기다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 우리에게는 이런 고통스러운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것일까요? 이것을 알면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의 시간을 받아들이고 견뎌낼 수 있습니다. 19-22절에 보면 피조물이라는 단어가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인간의 범죄로 인해 그 징벌이 인간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땅이 가시와 엉겅퀴를 내듯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온 세계가 함께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피조물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허무한 데 굴복하게 되고, 썩어짐의 종 노릇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23절에 보면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조차 양자가 되어 몸의 속량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완전히 거듭나지 않으면 우리도 징벌 속에서 고통당하는 처지로 있게 되는 것입니다. 20절 말씀을 보면 이는 우리 뜻이 아니고, 오직 우리를 죄의 징벌로 고통에 굴복하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24절 말씀처럼 우리는 소망으로 구원을 얻은 자입니다. 소망으로 구원얻었다는 것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것 때문에 소망을 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 때문에 가지는 소망 때문입니다.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닙니다. 실현된 현실입니다. 눈에 보이는, 이미 이루어진 것을 소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고 참음으로 기다립니다. 소망이 어려운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려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이게 합니다. 그래서 인내하며 바라고, 참고, 기다리게 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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