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위기론이 대두된 것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2-30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오던 예측이 어느 순간부터 피부에 느껴질 정도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처음 세워질 때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41절에 보면,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주께 돌아오는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되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인구수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위축되고 성도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과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초대교회에 왜 이런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이 있었는가를 설명해 줍니다. 문제가 생기고, 위기로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본질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다른 공동체와 구별되는 가장 분명한 점은 구성원들이 부활의 증인들로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이룬 공동체는 단순히 종교단체가 아니라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었습니다. 부활의 증인들이 모인 신앙공동체는 어떤 특징들이 있었을까요?
1. 사도의 가르침을 받는 공동체 – 42절에 보면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초대교회는 성령을 체험하고, 그 체험이 감정적 체험에만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지식으로만 배워서는 안 됩니다. 43절에 보면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기사와 표적은 초자연적인 기적이나 신비로운 현상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이것은 간증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예수님이 나에게 행하신 일을 깨닫고 고백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타나야 합니다. 지난 주간에 예수님이 내게 행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주님이 내게 어떤 말씀을 주셨습니까? 주님이 내 마음과 삶을 어떻게 만지셨습니까? 이렇게 물을 때, 금방 고백이 나와야 합니다. 사도들에게 배운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에 기사와 표적으로 나타나는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2. 서로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공동체 – 42절에 보면 초대교회 공동체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했다고 했는데, 이들의 교제는 단순한 사귐이 아니었습니다. 44절 말씀처럼 믿는 사람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했습니다. 45절에 보면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주었습니다. 강제로 배분된 공산주의식 공유가 아니라,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기초한 자발적 헌신이었습니다. 부활을 믿는 자는 이 땅의 소유가 영원하지 않음을 믿고, 하늘의 영원한 가치를 알기에, 땅의 소유를 나눌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서로 떡을 떼는 성찬의 공동체 –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는 모습은 떡을 떼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46절에 보면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떡을 떼는 것은 일반적인 식사를 말하기도 하지만, 주의 사랑을 나누는 애찬이나 주님의 몸과 피를 기억하는 성만찬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성찬에 참여한다는 것은 다양한 성도들을 하나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입니다. 부모자식 사이에도 생각이 다르고 말이 안 통할 때가 있는데, 살아온 삶의 궤적과 신앙생활의 배경이 다른 다양한 성도들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성찬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