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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축구계가 소란합니다. 아시안컵 4강전의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한 후 드러나게 된 선후배간의 마찰 때문입니다. 이 논란은 후배 이강인 선수가 선배이며 주장인 손흥민 선수에게 행한 일들이 점차 드러나면서 책임소재를 따지는데까지 확장되었습니다. 후배선수를 향해서도 저런 인성이라면 다시는 국가대표를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아직 어린데 사과까지 했으니 다시 기회를 주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의견까지 분분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런 하극상이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 사역의 중요한 변곡점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31절의 비로소32절의 드러내 놓고라는 표현입니다. 그동안 숨기고 있거나 표현하지 않은 것을 비로소 중요한 변곡점에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예수님이 종교지도자들에게 버림받아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가장 반발한 제자가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항변했다고 합니다. 33절에 예수께서 돌이키셨다는 표현으로 볼 때,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took him aside) 항변했다는 것은 상당한 힘으로 예수님을 돌려세웠다는 것입니다. 또한 항변했다(rebuke)는 표현도 원어적 의미는 질책하다, 꾸짖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예수님도 베드로를 꾸짖으시며(rebuke) 말씀합니다. 꾸짖으셨다는 행위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내용입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는 말씀입니다. 사탄은 교화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탄의 특징은 회개하거나 돌이킬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후 심판을 받을 때까지 반역의 길을 가는 자가 사탄입니다. 33절에 보면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라고 했습니다. 말한 당사자인 베드로를 꾸짖으시며 하신 말씀인데, 제자들을 보시며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다른 제자들 역시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을 뿐이지, 베드로와 같은 생각을 품고 있음을 아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실 것이라고 했을 때,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은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지금까지 분위기라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엄청난 미래를 보장해 줄 것처럼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영달과 독립을 위시하여 민족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죽으신다는 말에 제자들은 실망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죽음의 길로 가는 것을 어떻게 하든 막아보려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현상의 심층 원인을 이렇게 분석하셨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생각은 마음과 행동을 지향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하는 것인지, 사람의 일을 위하는 것인지 그 지향점을 결정하는 것이 생각입니다.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느냐 하면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것의 강도(剛度)는 사탄의 행위를 방불케 합니다. 베드로의 태도는 광야에서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자가, 가장 나를 위하는 모습으로 다가올 때, 누구나 흔들릴 수 있고, 변질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충성이요 헌신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생각이 지향하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사람의 일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순절을 맞아 우리는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갈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주님과 함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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