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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순절 넷째 주일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가려고 힘쓰는 절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람들은 삶에 놀라운 기적과 은혜를 체험하고 나면, 이후에 고생 끝 행복 시작의 삶이 시작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렇게 강력한 은혜를 체험했으니 이제 평안한 탄탄대로의 삶이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대가 무색하게도 은혜 체험 이후에 만나는 현실에서 너무나 냉혹하고 거센 장벽과 박해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맹인이 겪은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런 심각한 장애는 누군가의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도 예수님께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자기의 죄 때문인지, 부모의 죄 때문인지 물을 정도였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임을 드러내시기 위해 이 사람에게 빛을 선사하셨습니다.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이 사람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에 보내어 씻게 하여 보게 하셨습니다.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이 앞을 보게 되었다면, 이는 축하할 일이고, 잔치라도 벌여야 할 기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앞을 보게 되면서부터 만나게 된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세상의 축하와 환호가 아니라, 싸늘한 의심과 매서운 공격, 그리고 사회적 박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수님께 반응하는 세 종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세 종류의 사람을 통해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그리고 참된 제자의 삶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에 반응하는 세 종류의 사람

 

1. 편견과 교만에 갇혀 믿음을 거부하는 바리새인 가장 이해하기 힘든 반응을 보인 사람은 바리새인입니다. 이들은 나면서부터 맹인으로 태어난 이를 한 번도 불쌍히 여긴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보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축하는커녕 거듭 불러 계속 취조하며 죄인 취급했습니다. 함께 기뻐해 주기는커녕 예수님이 안식일에 고쳐주었다는 것만 트집 잡으며, 예수님이 안식일을 범했다는 증거만 찾으려 했습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수님을 거부하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2. 박해의 두려움 앞에서 머뭇거리는 맹인의 부모 맹인이었다가 보게 된 자로부터 예수님에 대한 어떠한 트집도 찾지 못한 바리새인들은 그의 부모까지 불러 예수님을 고발할 빌미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유대인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들의 눈을 고쳐준 이가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보는 바리새인들 앞에 그저 아들이 이미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발을 뺍니다. 직장에서나 사회생활 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예수 믿는다는 것을 드러내면 불이익을 당하거나 무시를 당할까봐 종종 침묵하며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고백하는 보게 된 맹인 어쩌면 제일 당황스러운 사람이 고침받은 맹인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난생처음 앞을 보게 되었으니 얼마나 가슴 벅찬 일입니까? 그런데 세상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여전히 바리새인들은 핍박과 조롱으로 대합니다. 부모조차 불이익을 당할까봐 외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교묘한 신학적 질문으로 트집 잡으려 할 때, 단순하고 강력한 간증으로 맞섭니다. 물러서지 않고 논쟁하다가 결국 출교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이런 최악의 절망스러운 상황에 주님이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신앙고백을 이끌어냅니다. 기적도 중요하지만, 기적 이후에 어떻게 사느냐가 제자 됨의 지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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