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14:02

1221 젠틀맨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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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과학적으로나 논리적인 설명으로 납득하기 힘든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반적인 생물학적 원리나 물리적 원리를 초월하여 개입하신 사건을 우리는 기적이라고 부르는데,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과정 역시 우리의 상식이나 과학적 지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기적의 영역에 해당합니다. 과학적 지식이 이해의 영역이라면 기적은 믿음의 영역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고 하는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한번은 성경공부에서 목사님이 동정녀 탄생에 대해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한 청년이 질문하며, 자신의 상식으로나 자신이 가진 과학적 지식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목사님은 왜 하나님이 처녀의 몸에서 나셨는지를 신학적이고 성경적 의미로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니 접점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때,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던 한 어른이 이렇게 이야기했답니다. “이보게! 마리아 남편인 요셉도 문제 삼지 않고 데려다가 결혼하여 아내로 삼고 이후로도 자녀들 낳고 잘 살았는데, 자네가 뭐라고 남의 집 일에 문제를 제기하나?” 그렇습니다. 때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우리의 머리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나심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라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읽으니 우리는 자칫 너무 당연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등장인물인 요셉은 복음서에 기록되지 않은 엄청난 내적 갈등과 심리적 혼돈 과정을 겪었을 것입니다. 아니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약혼(정혼)한 여인이 자신과 상관없는 아이를 임신했다면 보통 남자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배신감에 분노하며 처벌과 보복을 계획할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남다른 인품과 사랑으로 마리아를 품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런 불편한 부담을 짊어진 요셉과 마리아의 순종과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보통은 마리아의 순종에 대해 많이 살펴보지만, 이번에는 요셉의 믿음과 순종을 살펴보겠습니다.

1.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 약혼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 성경은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했다고 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의와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의는 잘못을 드러내고 시시비비를 가려 처벌과 포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의는 덮어주고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인격은 자신이 억울하다고 느낄 때 하는 행동에서 나타납니다.

2. 요셉은 사려깊은 사람이었습니다. - 조용히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더 나아가 이 일을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사람에게 선한 일인지를 고민했습니다. 생각하는 사람, 사려깊은 자에게 주의 사자가 나타나 진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자신과 마리아에게 나타날 엄청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3. 요셉은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 요셉의 처음 생각은 조용히 끝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의 임신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을 알게 된 요셉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 그의 아내를 데려왔습니다. 적극적으로 순종한 것입니다.

 

4. 요셉은 젠틀맨이었습니다. -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데려왔지만,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정욕보다 하나님의 뜻이 우선이었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보다 아내를 위로하고, 아내에게 행하실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신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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