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12:10

0629 목회 서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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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의 배려와 성도님들의 사랑으로 안식년을 시작한지 절반이 되었습니다. 교회로부터 한걸음 물러서 바라보니 그 안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보이기도 하고, 교회 밖, 세상이 얼마나 크고 다양한지도 보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회와 성도님들에 대한 그리움과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쉬고 놀러왔다는 생각이 아니라 교회에서 연수보내주었다는 심정으로 단 하루도, 한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계획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체험하며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도 감사하게 체력적으로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을 빼면 매일 만오천 보에서 이만 보를 걸으며 더운 날씨에도 하나라도 더 보려고 다니고 있는데, 아직 감당할만 합니다. 햇볕이 뜨거워 피부는 동남아시아인처럼 검어지고 있지만. 몸은 훨씬 더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이번 안식년 컨셉중 하나는 출산휴가입니다. 내 몸에 잉태된 셀룰라이트 3.5kg을 몸 밖으로 배출하겠다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여전히 건강한 돼지(?)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매일매일 페이스북에 일기 쓰는 마음으로 하루를 돌아보며 가장 크게 느낀 점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억의 끈을 당겨 되새기기 위함입니다. 지난주에는 한 주간 동안 발칸반도 비전 트립을 다녀왔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역사의 현장을 보며, 그 역사 속에 하나님은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 또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어디에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면 어떻게 목회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정 안전히 마치고 건강히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손의석 위임목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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