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8 11:17

0119 다양성과 통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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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은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라는 성격유형검사로 자기자신을 소개하기도 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크게 네 가지 기준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내향(Introversion)/외향(Extroversion), 직관(iNtuition)/감각(Sensing), 감정(Feeling)/사고(Thinking), 인식(Perceiving)/판단(Judging). 내향적인 사람은 I, 외향적적인 사람은 E, 비약적으로 생각을 발전시키면 N,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S, 사실보다는 감정의 문제로 접근하는 관계지향적이면 F, 분석적으로 객관적 사실 판단을 하여 목표지향적이면 T, 융통성과 즉흥적 성향은 P, 체계적이고 철저한 계획형이면 J로 구분합니다. 여기에 나타난 네 가지 척도마다 두 가지 경우가 존재하므로 16가지 유형을 만듭니다. 이러한 MBTI가 유행하는 것은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틀린것과 다른 것은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다른 것은 틀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와 다른 것을 틀렸다고 배척하고, 나와 같은 사람들끼리만 가까이하려고 합니다. 요즘은 더더욱 양극화가 심화되어 다른 것을 수용하지 않고, 틀렸다고 배척하는 닫힌 사고로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사화의 갈등과 분열에 기독교가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갈등을 극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도 교회 안에서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이해하지 못해 분쟁과 갈등에 휘말렸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복음이 들어가기 전에 오랫동안 우상숭배와 미신의 노예가 되었던 곳입니다. 복음이 들어간 후 우상을 섬기던 열정 때문이었는지, 고린도 교회에는 엄청난 은사와 믿음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경륜이 짧은 것은 엄청난 한계를 드러내며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곳곳에서 다른 점들 때문에 충돌이 생겨났고, 그것을 해결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신앙 안에서 통일성을 이루는 것은 우상을 섬기던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신앙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교훈하며 성숙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복음서도 네 개의 복음서를 주셨습니다. 각기 다른 관점에서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을 기록하여 우리는 훨씬 더 다양한 예수님을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통일성에 대해 말씀합니다. 우리를 하나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같다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받은 은사가 다양하고, 직분이 다르고, 하는 사역이 다양하게 나타나도, 그것을 주시고 주관하는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또한 다양성도 주셨습니다. 은사와 직분, 사역을 다양하게 주셨습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으로 구분할 수 없고, 우월하고 열등한 것으로 차이를 둘 수도 없습니다. 이 다양성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공동체를 유익하게 하며,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성령님께서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몸에 모든 지체가 하나의 지체만 있지 않고, 다양한 지체들이 자기 역할을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평생을 같이 살아도 부부가 같아질 수 없습니다. 내 속으로 낳은 자식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내 배우자도, 내 자식도 내 뜻대로 안 되는데, 누구에게 나와 같아지라고 강요할 수 있겠습니까? 다양성과 통일성을 배우고 실천하며 성숙한 신앙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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