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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대림절(待臨節), 혹은 대강절(待降節)이라고도 부르는 이 절기는 도착또는 오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한 말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4주간을 의미합니다. 과거 2천 년 전, 우리를 위해 오신 예수님,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신 주님, 그리고 미래에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대림절이 11월 마지막 주나, 12월 첫 주에 시작하여 연말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기독교의 절기는 대림절로부터 시작됩니다. 새해를 예수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즉 다시 오실 주님을 기억하며 깨어 기도하고, 주님 만날 준비를 위해 한 해동안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절기입니다.

1세기 이래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항상 마라나타(Maranatha, 주여 오시옵소서) 신앙을 고백해왔는데, 그들은 이미 우리 역사 안에 오셨던 주님을 알고 있고, 다시 오실 것을 믿는 소망 안에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첫 번째 오심(성육신, Already/이미 오심)과 다시 오심(재림, Not yet/아직 안 오심) 중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 그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믿음이 있음에 대하여 감사한다고 칭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은 주님이 다시 오심을 의미합니다. ‘나타나심은 헬라어 원어에는 아포칼립시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계시나 묵시를 의미하는 말로 예수님의 재림과 연관된 사건을 암시하는 종말론적 의미로 사용됩니다. 8절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역시, 주님의 재림의 날입니다.

재림신앙을 가능케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든 언변과 지식에 풍족하므로(5)”라고 칭찬했는데, 언변은 로고스, 지식은 그노시스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로고스는 헬라 철학에서 합리적 이성, 진리를 뜻하는 말로 신약성경에서는 성육신하신 말씀이란 의미로 사용합니다. 그노시스에서 영지주의라는 말이 나왔듯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을 의미합니다.

재림신앙은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합니다. 때가 되면 주님은 다시 오실 것이고, 그날에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문제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느냐 하는 것입니다. 부끄럽고 피하고 싶은 만남이냐, 아니면 사모하며 기다리는 만남이냐가 중요합니다.

 

세상 달력으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지만,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종말신앙으로 무장하는 대림절입니다. 연말이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마라나타 신앙으로 소망을 품는 기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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