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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하려는 시도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당시 그 지역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기정사실화되어 있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들도 차고 넘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부활의 증인들이 죽고, 지역적으로도 복음이 이방 세계에 전파되면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의문을 품는 이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불신의 문제라기보다는 당시 영혼불멸설과 육체와 영혼의 이원론적 인간관이 지배하던 시대에 합리적 지식을 보유한 신자들이 품을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교회에도 부활논쟁이 붙었고, 사도바울에게 부활 문제를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 질문에 대한 바울의 답변입니다. 바울은 12절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라고 시작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너무나 분명하며 기독교 신앙은 부활에 근거해서 우리도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세계관이 이미 형성된 후에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은 믿는다 해도, 우리까지 다시 살아나는 것은 모르겠다, 믿지 못 하겠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부활이니 기적이니 신비니 하는 것은 모르겠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고등 윤리, 사랑과 나눔의 가르침,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바울은 어떻게 답변하고 있을까요? 바울은 만일~~”이라는 가정법을 사용해서 부활이 없어서는 안 되는 당위성을 설명합니다.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이렇게 거의 매절마다 부활이 없다면이라는 전제에 대한 답변식으로 우리에게 설명합니다.

 

1. 그리스도의 부활도 없었을 것이다. -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죽게하셨다가 다시 살리신 이유는 우리에게 부활이 있음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다.

2. 우리의 전파하는 것과 우리의 믿음도 헛된 것으로 우리는 거짓 증인이다. - 교회공동체는 부활의 증인이었다. 이것을 확신하기에 목숨까지 내놓고 전파하였다. 그러나 부활이 거짓이라면 이 믿음도, 증언도,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 된다.

3.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다. - 예수님의 십자가가 죽음으로 끝났다면 속죄가 완성되지 못한다. 속죄는 부활로 완성된다.

4. 믿음으로 죽은 자도 망한 것이고, 부활을 믿고 소망하는 우리는 가장 불쌍한 자다. - 부활을 믿지 않는 자는 이 세상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활 신앙을 가진 자는 죽음 이후를 믿으며 종말론적 신앙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이 모든 가정(假定)을 뒤엎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입니다. 바울 역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보았기 때문입니다. 부활신앙은 우리 신앙의 토대요, 뿌리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날로 주일예배가 시작되었고, 부활하신 주님을 기뻐하며 주의 날로 모이던 예배공동체가 교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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