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위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안정되고 평안한 삶에는 어떤 변화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기의식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사야 6장은 선지자 이사야의 소명을 기록한 장입니다. 보통은 자신이 선지자로 소명받은 것을 먼저 이야기하고, 어떤 내용의 말씀을 받았는지 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자신의 소명을 6장에 기록하고, 그 앞에 그가 받은 말씀을 먼저 기록하다가 중간에 소명 기사를 소개합니다. 성경은 이사야의 소명이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소명 사건 앞에 기록된 1-5장은 웃시야 시대의 모습을 평가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웃시야(아사랴)는 유다의 10대 왕으로 16세에 왕위에 올라 52년간 통치했습니다. 초기 종교개혁을 일으키며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아 유다 왕국을 강성하게 이끕니다. 주변 나라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솔로몬 때만큼 영토를 확장하고 주변 나라들로부터 조공을 받을 정도로 강력한 국력을 갖게 되었고, 경제적으로도 번영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힘과 번영은 영적 타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성들은 사치와 향락, 종교적 부패와 타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웃시야 역시 나라가 강해지자 교만해져서 제사장의 권한을 침범하여 분향하다가 나병에 걸려 남은 생을 별궁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문제는 당시 동쪽에서 앗수르 제국이 무서운 기세로 세력을 확장시키며 지중해연안까지 점령하여 조공을 받았고, 유다도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유능한 왕 웃시야가 죽게 되자 이사야는 성전에 올라갔고, 그곳에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합니다. 자신이 신뢰하던 것이 무너질 때, 하나님을 찾고 성전에 나온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영광과 충만한 임재를 봅니다. - 그의 눈이 웃시야에서 하나님으로 전환됩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주의 보좌와 그곳에 계신 하나님,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천사(스랍)들의 모습과 찬양, 성전 문지방 터가 요동하고 연기가 충만한 것을 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시선을 돌리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충만한 임재를 체험합니다.

2) 자신의 부정함을 봅니다. -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체험하고 이사야가 깨달은 것은 자신의 부정함입니다. 부정한 자신이 거룩한 하나님을 보았으니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 제단에서 숯을 가져다가 입에 대며 악과 죄를 사하셨습니다. 제단 숯을 입에 댔다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말로 얼마나 많은 죄를 짓는가를 보여주며, 주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입이 새로워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3) 자신을 보내시는 음성을 듣습니다. -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이 말은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입니다. 이사야는 자신이 가야 할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도 이사야처럼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있어야 합니다.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자신의 부정함을 깨닫고 정결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명륜골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8 너희도 나그네였음이라 관리자 2023.03.04 105
347 열심보다 믿음 관리자 2023.02.25 103
346 은혜로 고난을 대비하라 관리자 2023.02.18 86
345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관리자 2023.02.11 83
» 웃시야가 죽던 해에 이사야가 본 것 관리자 2023.02.04 353
343 예수님의 취임 설교 관리자 2023.01.28 114
342 다양성과 상호의존성 관리자 2023.01.20 88
341 우리의 새 이름 쁄라와 헵시바 관리자 2023.01.14 105
340 여호와께 맡긴다는 것은 관리자 2023.01.07 96
339 주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관리자 2022.12.31 81
338 세상의 평화 vs. 예수의 평화 관리자 2022.12.25 122
337 이상한 여인들의 특별한 만남 관리자 2022.12.17 106
336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 기쁨, 관용, 기도 관리자 2022.12.10 114
335 갑자기 임하시리라 관리자 2022.12.03 85
334 만만치 않은 기다림 관리자 2022.11.26 69
333 염려의 독(毒), 믿음으로 제거하라 관리자 2022.11.19 59
332 내가 알던 것보다 크신 하나님 관리자 2022.11.12 103
331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어렵다 관리자 2022.11.05 64
330 결코 돌아서지 않으리 관리자 2022.10.29 98
329 의인(義人)과 의인(義認) 관리자 2022.10.22 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