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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우리의 시력을 교정해 주고, 자외선이나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안구를 보호해 주고, 멋을 내기 위해 패션 안경으로 착용합니다. 시력이 약한 사람은 안경을 벗고 보는 세상과 안경을 쓰고 보는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보이는 것은 우리 신체 일부로서의 눈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세계관이 어떠냐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신앙관이 어떠냐에 따라 영적인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인물들이 예수님과의 대화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는 영적인 세계관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욥은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귀로 듣는 신앙이 타인의 신앙에 의존하여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이라면, 눈으로 보는 신앙은 자신의 체험에 기초한 능동적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로 듣는 신앙에서 눈으로 보는 신앙으로 바뀌었다는 고백은 하나님에 대한 인식의 발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욥기 42장은 욥기의 마지막 장으로 결론입니다. 욥은 세 번에 걸친 친구들과의 긴 논쟁을 벌이며 지쳐 있었고, 종종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원망과 탄식의 말들을 토해냈습니다. 그러다가 엘리후의 발언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욥의 시험은 하나님의 자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단에게 욥을 자랑했고, 사단은 욥을 시험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단에게 욥의 시험을 허락하신 것은 하나님과 욥의 대결 양상을 띠고 있었습니다. 욥이 실패하면 하나님이 실패한 것처럼 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사단과 이런 대결을 허락하신 것은 욥을 철저하게 믿으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경험하고 고백은 욥의 고백은 이유 없이 고난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에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1. 욥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고백합니다. 2절에서 욥은 하나님을 못 하실 일이 없고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분으로 고백합니다. 욥은 고난을 통과하면서 이유 없이 당하는 고난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시험임을 발견한 것입니다.

2. 욥은 자신의 무지함을 고백합니다. 3절에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라고 자문하며, 자신이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다고 고백합니다.

3. 욥은 하나님께 온전한 깨달음을 구했습니다. 4절에 욥은 내가 주께 묻는 것을 알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욥이 하나님께 탄식하며 원망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만난 자가 마땅히 보일 수 있는 합법적인 태도임을 인정해 주셨고 스스로 깨닫도록 도우십니다.

4. 욥은 하나님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들음의 신앙에서 봄의 신앙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자기중심적인 시각에서 하나님의 안목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5. 욥은 회개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이루었습니다. 6절에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인다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말들을 다 취소하고 거두어 들이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어두운 밤길을 가봐야 내 차에 전조등이 켜있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고난의 터널을 지나가 봐야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가 전조등처럼 켜 있음을 알게 됩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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