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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늘 외세에 침략을 받아왔고, 조금만 힘이 약해지거나 강대국들 사이에서 균형을 잃게 되면 큰 어려움을 당하곤 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조국을 떠나 타국으로 흩어지는 불행한 역사도 공통적입니다. 그러나 두 나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끈질기게 살아남았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광복 7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광복(光復)은 문자적으로는 빛을 되찾았다는 의미로 잃었던 나라와 주권을 되찾았다는 뜻입니다. 주권을 빼앗기고 식민통치를 당한 35년의 세월은 빛을 잃어버린 어둠의 시간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일제에서의 해방과 광복을 얻은 것은 끊임없이 독립의 꿈을 잃지 않고 싸워 온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은 광복의 의미를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되어 출애굽하는 사건과 연결시켜 살펴보겠습니다.

 

요셉이 총리로 있을 때, 야곱의 가족들은 모두 애굽에 내려가 정착하고 400여 년을 지내는 동안 엄청난 번영으로 큰 민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을 알지 못하는 정권으로 애굽의 왕조가 바뀌게 되고,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시선이 은혜를 입고 공존하는 민족에서 위험요인으로 바뀌면서 서서히 압제가 시작되었고, 심지어 아들이 태어나면 다 죽이도록 하는 법령이 시행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부르짖음뿐이었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구원의 도구로 준비시키고 계셨습니다.

때가 되어 모세는 바로 앞에 서게 되었고, 하나님의 백성을 자유케 하기 위한 대결을 진행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버티던 바로는 열 번째 재앙에서 결국 항복선언을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 내보내게 됩니다. 바로를 굴복시킨 열 번째 재앙에서 유월절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유월절의 의미를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유월절은 애굽의 압제와 애굽의 신들에게 매었던 삶에서 자유를 얻게 된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열 번째 재앙을 애굽의 모든 신을 심판 하시는 것으로 규정하셨습니다. 법적으로는 애굽의 바로에게, 영적으로는 애굽의 신들에게 매었던 것에서의 해방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둘째, 유월절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철저하게 구별하고 지키시는 것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애굽에 엄청난 재앙이 임했습니다. 재앙에 이르는 심판이 아니면 강팍한 바로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앙이 하나님의 백성들은 건너 뛰어넘어갔습니다.

셋째, 유월절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기억하고 기념하여 지켜야 할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세월이 흘러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잊지 않도록 유월절 절기를 지키게 하셨고, 유월절이 있었던 달을 정월로 삼아 한 해를 시작하는 기준으로 삼게 하셨습니다.

 

 

자유는 얻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광야에서 훈련을 받았고, 훈련에 실패했을 때, 40년간 광야에서 방황하게 되었고, 연단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도 해방을 얻은 후 그것을 지키지 못했을 때, 분단의 아픔을 겪었고,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전쟁은 종전협정이 아니고 휴전협정이 되어 아직도 온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와 은혜를 잃지 않도록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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