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2 22:48

작은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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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신세대는 취업과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고 하여 삼포세대라고 불리어 집니다. 세 가지 중에서 결혼을 포기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결혼식비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집을 사거나 최소한 전세를 얻을 비용을 마련해야 결혼이 가능하고, 여자도 예단비용과 결혼식 진행경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본인들도 고민이고,부모들도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예비부부가 집 문제로 다투고, 예단문제로 다투다가 헤어지는 일도 있다고하니, 결혼이 힘든 일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종종 시댁에서 수백만원짜리 명품 가방에다 명품 옷을 예단으로 요구해서 신부 측을 당혹스럽게 하는가 하면, 신랑 측은 그들대로 월세살이는 안하겠다는 신부로 인해서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이건 부모님들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자기들은 옛날에 대부분 월세 방과 간단한 살림으로 신혼생활을 해 놓고, 자식들에게는 마치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이 어마어마한 예단을 요구하는 것은 정상적인 인간의 사고가 아니라고봅니다.

 

부모가 자식을 결혼시킬 때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당사자인 자식의 행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쪽 부모 모두 지나친 요구로 결혼을 앞둔 자식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하는 것은 부모로서 해서는 안 될 아주 나쁜 짓을 하는 것입니다.

 

자식의 결혼은 자식을 뺏기는 것도 아니고, 자식을 팔아서 보상받는 일도 아니리고 봅니다. 잘 자라 준 자식이 가정을 이룰 짝을 만나서 결혼을 서약하고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자리인데 거기에 왜 자신들의 욕심을 개입시키려할까요?

 

며느리에게 보석이나 명품가방, 브랜드 옷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분들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몰지각한 행위는 사회발전의 걸림돌일 뿐입니다.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하객을 동원하는 일도 삼가야 합니다. 거기에 낭비되는 시간과 사회적 비용이 얼마인가?

일부 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자식의 결혼식을 이용해서 한 밑천 잡으려고 가깝지도 않은 사람들에게도 청첩장을 돌려서 반강제로 축의금을 챙긴다고 하니, 실로 후안무치한 자들이 아닐 수 없죠.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은 극히 일부지만 작은 결혼식운동에 동참하는 지도층 인사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작은결혼식 운동에 동참하는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최근 한 언론사에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결혼식 문화를 버리고 작은 결혼식을 올리자는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보여주기식 호화결혼식이 만연하면서 축복속에 진행돼야 할 결혼식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당사자와 부모들의 고통속에 치뤄지는 행사가 됐습니다.

 

서민들이 이같은 고통을 덜기 위해서는 당사자와 양가 부모들의 올바른 사고가 제일 중요하다고봅니다.. 여기에 결혼식 비용이 적게 들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과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의 모범이 되는 공직자들과 지도층 인사들이 작은 결혼식에 앞장서 주고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관공서, 군부대 등에서는 대회의실이나 강당, 회관, 공원 등 야외장소를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식장으로 제공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서울여대도 필수 과목으로 ‘작은 결혼식’에 대한 교육을 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시도 '작은 결혼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내년 1월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신청사 시민청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기로 하고, '제1호 결혼식'의 주인공이 될 예비 신랑·신부를 찾는다고하니,

이처럼 사회분위기가 잘 형성되고 있을 때 공직자들과 관공서 등도 적극 나서 ‘작은 결혼식’이 하루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 교회와 결혼을 앞둔 청년들도 이일에 적극참여 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삼포세대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 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배려해줘야 할 것입니다.

 

-We had a small wedding in a nice church.....
-결혼은 하나님과 약속입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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