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양광모 시인의 이길 수 없는 것들이라는 시가 있습니다(썰물도 없는 슬픔 ).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겨울은 봄을 이길 수 없다.

상처는 사랑을 이길 수 없고, 절망은 희망을 이길 수 없다.

불운은 열정을 이길 수 없고, 불행은 감사를 이길 수 없다.

머리는 심장을 이길 수 없고, 불가능은 의지를 이길 수 없다.

나의 시련은 나의 꿈을 이길 수 없고, 나의 고난은 나의 믿음을 이길 수 없다.

 

이 세상에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죽음은 부활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온 이후에 우리는 생로병사의 거대한 흐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자연질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달라질 수 있고, 그것을 증명하신 것이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사망의 어두운 그늘아래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사망권세를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입니다. 부활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전제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주일학교에 가서 설교를 하면서 여러분, 어떻게 해야 천국에 갈 수 있지요?”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라는 대답을 기대한 것이 무색하게 한 아이는 죽어야 갈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죽어야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고난과 십자가를 통과한 자만이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부활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고백하지만, 부활 당시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부활 예고를 들은 제자들에게도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이 무덤에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다고 선포합니다.

양광모 시인의 이길 수 없는 것들이라는 시의 용어를 빌리면 우리는 여전히 어둠, 겨울, 상처, 절망, 불운, 불행, 불가능, 시련, 고난과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빛, , 사랑, 희망, 열정, 감사, 심장, 의지, , 믿음을 주셨습니다.

금년 부활주일은 코로나의 고난 중에 맞이하게 됩니다. 고난은 우리를 절망시키지 못합니다. 우리에게는 부활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신앙은 절망이라는 말 등 위에 올라타고 온다는 말이 있듯이, 현실의 고난과 그 고난으로 인한 절망은 부활의 은혜와 능력을 잊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고 만나는 부활절이 되어야 합니다. 빈 무덤을 보고 절망에 빠졌던 마리아들, 소망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버려두었던 그물을 잡고 있던 제자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보며 허탈하게 돌아섰던 무리들, 이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났을 때, 그들은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BC(기원전, Before Christ)AD(기원후, Anno Domini)의 차이가 우리의 인생과 신앙에도 분명하게 드러나길 기원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명륜골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9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만드시는 하나님 관리자 2020.07.25 570
228 가라지도 섞여 있는 세상 관리자 2020.07.19 277
227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갈까? 관리자 2020.07.12 287
226 다시 감사의 마음으로 관리자 2020.07.04 283
225 다시 기도의 자리에 엎드려 관리자 2020.06.27 339
224 다시 사명 앞에 서서 관리자 2020.06.20 357
223 다시 좋은 교회를 생각합니다 관리자 2020.06.14 370
222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나이다 관리자 2020.06.06 479
221 지금, 성령의 은혜가 필요한 때 관리자 2020.05.31 434
220 신앙의 리셋(Reset) 관리자 2020.05.24 556
219 코로나 이후 우리의 신앙은? 관리자 2020.05.16 503
218 자녀 때문에 울고 웃은 부모 관리자 2020.05.09 474
217 신앙의 현실 자각 타임 관리자 2020.05.02 559
216 신앙의 유레카(Eureka) 관리자 2020.04.25 492
215 신앙의 뉴 노멀(New Normal) 관리자 2020.04.18 526
» 겨울은 봄을 이길 수 없다 관리자 2020.04.12 771
213 요즘 어떤 마음으로 사세요? 관리자 2020.04.05 627
212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요? 관리자 2020.03.28 513
211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관리자 2020.03.21 505
210 신앙의 출구전략 관리자 2020.03.14 6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