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7 03:38

휘슬이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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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경기 중에 격렬하고 체력소모가 많은 경기들은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쉬는 시간을 하프타임이라고 부릅니다. 운동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의미하고 지루한 시간처럼 보일지 몰라도 격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감독이 전략과 전술을 수정하여 지시할 수 있는 중요한 작전타임이 됩니다. 하프타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최종 결과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하프타임이 필요합니다. 인생의 중간결산을 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정신없이 힘에 겹도록 무리해서 살아가다 보면 우리 인생의 어디에선가 흐트러지고 잘못된 부분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 인생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악기로 비유하면 흐트러진 음정을 맞추는 조율이 필요하고, 사격으로 비유하면 영점조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화음을 이루거나 명중시키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 서원했던 부분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세겜으로 갔다가 거기에서 딸 디나가 세겜 추장의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일을 만나게 됩니다. 격분한 디나의 오빠들은 세겜 남자들을 죽이고 노략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세겜 인근 나라로부터 보복을 당할까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이런 야곱에게 하나님은 다시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과 서원했던 약속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곱에게 인생의 하프타임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하프타임의 중요한 목표 세 가지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인생의 방향을 정하고, 사명을 재발견하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내 인생의 어디까지 달려왔는가? 그리고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이고, 그 목표를 향해 제대로 달려가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사명은 무엇인가? 라는 것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주일로 지킵니다. 보리농사를 짓지 않으니 맥추감사절이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으나, 맥추감사주일의 현대적 의미는 1년의 절반을 보내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또 앞으로 살아갈 남은 1년의 절반도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가기를 기도하며 1년의 하프타임을 갖는 것입니다. 하프타임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습니다. 잠시 인생 경기를 중단하시고, 나의 정체성과 인생의 방향설정,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남은 하반기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휘슬이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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