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30 15:20

1231 예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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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송년주일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 해에 주실 은혜를 기대하는 주간입니다. 그러나 교회력을 따르는 성서정과에는 성탄 후 첫 번째 주일로 지킵니다.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첫 번째 주간이라는 의미입니다. 연말연시로 분주하고 복잡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혼식보다 결혼생활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다른 사람들 보기에 화려해 보이느냐에 관심이 있는 것이죠. 그러나 결혼식을 어떻게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혼식으로 시작된 결혼생활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결혼식은 한순간입니다. 결혼식에 실수가 있어도, 부족한 것이 있어도, 조금 소박해도 상관없습니다. 결혼생활만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화려하게 결혼식을 해도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엉망이 된다면 화려한 결혼식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을 준비하며 네 주에 걸쳐 대림절을 지키고, 지난주에 성탄절로 예수님 오심을 축하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성탄 장식을 하며, 성탄 행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오신 주님과 함께 어떠한 삶을 살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후 첫 번째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성탄 이후의 예수님은 나신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습니다(21). 그리고 정결예식의 날이 차매 예루살렘으로 올라오셨습니다(22). 예수님이 성탄 이후에 하신 일을 보면서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이란 어떤 삶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말씀대로 사는 삶 오늘 본문에 보면 말씀대로라는 구절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모세의 법대로(22)”, “주의 율법에 쓴 바(23)”,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24)”, “율법의 관례대로(27)”, “주의 율법을 따라(29)”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말씀대로 오신 예수님은 성장과정에서도 율법을 지키며 율법대로 양육되셨습니다. 우리도 더욱 말씀대로 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교회 중심의 신앙 예수님은 굳이 성전에 가지 않으셔도 되었지만, 성전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던 두 선지자를 만났습니다. 오늘날 교회를 성전과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 신앙의 중심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는 분명히 보여줍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교회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3) 소외되고 연약한 자를 돌보는 삶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과 연관된 이들은 모두 가난하고 소외된 비주류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정결예식 제물로 산비둘기 한 상이나 어린 집비둘기 둘로 드리려 했다는 것은 가난한 자들이 드리도록 규정된 제물로 마리아와 요셉이 가난한 가정이었습니다. 선지자 시므온만 만난 것이 아니라, 여선지자 안나와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누가는 특히 이방인, 가난한 자, 여인에게 차별이 없는 복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차별없는 은혜가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 우리 또한 세상의 힘있고 가진 자들보다 소외되고 연약한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는 사회적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고, 고통가운데 있는 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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