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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四旬節)이 시작되었습니다. 부활주일 전 주일을 뺀 40일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로,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며 경건하게 지내는 절기입니다. 사순절 기간 중 주일을 빼는 이유는 사순절 기간에도 주일은 작은 부활절로 지키며 예수님의 고난 중에도 부활을 기대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고기를 먹지 않고 향락을 중단하며 회개와 금식, 구제와 절제, 경건에 힘썼습니다. 한국교회는 몇십 년 전만 해도 결혼식 날짜나 야유회 날짜를 잡을 때, 부활주일 지나고 잡을 정도로 사순절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은 어떤 의미가 있고, 우리는 사순절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예수님의 수난을 베드로전서 318절에서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다고 설명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셨지만,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습니다. 의로우신 예수님께서 불의한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2절 말씀처럼 부활하신 후에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권능가운데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죽으시면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되어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자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셨습니다.

19절은 가장 해석하기 어려운 난해구절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부활까지 예수님은 영으로 가서 지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셨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대신 죽으셔서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서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옥에 있는 영들이 어떤 자들인가를 20절에서 설명합니다. 그들은 마치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120년 동안 하나님의 구원을 거역하고 복종하지 않던 자와 같이 복음을 거부한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결국 물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복음을 거부한 자들은 물로 심판을 받고, 구원받은 자는 노아의 가족 여덟 명뿐입니다. 베드로는 물로 죽는 것을 세례라고 설명합니다. 온 인류가 물로 죽었지만, 노아의 가족은 죽음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것처럼, 세례는 죄에 대하여 죽고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세례의 의미를 부연해서 설명합니다. 세례(洗禮)는 우리의 죄를 씻는 예식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이후에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6절에서도 선한 양심을 가지라고 권면합니다. 양심은 인간의 내면에 옳고 그름에 대해 분별할 수 있는 도덕의식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양심에 가책되거나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행하려는 의지를 갖게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주신 선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죄악이 들어오면서 양심이 오염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끄럽거나 옳지 않은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기의 나쁜 행위를 비판하지 못하고 묵인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회복은 이 선한 양심이 회복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선한 양심이 회복된 자는 열심으로 선을 행하게 됩니다(13).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기도 하지만 오히려 기뻐할 수 있습니다(17). 의를 위하여 고난받는 것을 복으로 여깁니다(14). 거룩한 삶을 살게 됩니다(15). 베드로전서를 받게 될 수신자들은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면서 믿음 때문에 고난당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외인, 나그네, 거류민으로 지칭했습니다. 한 가지만 기억합시다. 주님이 우리 위해 죽으셨다면, 비록 고난 중에 있더라도 이제는 주님을 위해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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