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8 15:05

솔로몬의 대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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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유업을 이어받아 7년동안의 국책사업으로 성전공사를 완공합니다. 그리고 성전봉헌의 하이라이트로 언약궤를 성전 내소인 지성소에 모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봉헌 제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성전봉헌을 기쁘게 받으신 표현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것의 상징으로 구름이 가득함을 보이셨습니다.

이어 솔로몬은 백성들 앞에서 성전 건축의 경과보고 내용의 연설을 하게 됩니다. 솔로몬은 먼저 백성들을 축복하고 하나님을 찬송한 후, 아버지가 허락받지 못하여 자신에게 넘긴 성전건축을 완성하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연설합니다.

오늘 본문은 성전 건축 완공, 언약궤 안치, 솔로몬의 연설에 이은 솔로몬의 대표기도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는 열왕기상 822-53절까지 이어집니다. 오늘은 그중 일부분만 살펴보면서 솔로몬의 대표기도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성전보다 귀하고 중요한 하나님

솔로몬은 최선을 다해 성전을 지어 봉헌했지만, 그렇다고 성전 자체를 신성시하거나 절대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전에서 기억되는 하나님이 중요함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성전은 한낱 건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봉헌하는 기도를 드리면서도 성전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드러내기보다 오히려 하나님만 높입니다.

하나님만이 참 신이며,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또한, 성전이 완공된 것도 하나님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지키셔서 가능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최선을 다해 7년에 걸쳐 완공한 성전이지만, 이 성전은 하나님을 용납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분명히 알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신앙입니다.

우리도 요즘 종종 교회를 성전이라고 표현합니다. 교회의 거룩함, 신성함을 강조한 비유적 표현입니다. 정확한 표현은 예배당입니다. 구약적 의미의 성전이 아닙니다. 성전이라는 공간의 특별함보다 그곳에서 기억되는 하나님이 더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성전의 핵심은 기도하는 것

성전에서 하나님이 기억된다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성전이 일반적인 건물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은 성전이 하나님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이름을 성전에 두신다고 하신 말씀을 붙잡고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 건물이 단순히 예배드리는 일반적 건물과 다를 바가 없다면 굳이 교회에 나올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구약의 개념으로 지성소와 성소가 있는 구별된 거룩한 장소도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눈이 주야로 지켜보시며, 이곳에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이 주목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전의 기능이 상실된 후 이사야는 성전의 회복을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이사야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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