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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믿음을 가진 신앙인인데, 함께 일을 하거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면 어느 순간부터 뭔가 이상하고 서로 공감할 수 없는 미묘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단순히 성격의 차이나 일하는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에서 차이점을 느낄 때가 있다면, 그것은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라 성령님의 개입 정도가 다르기 때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사도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시작했을 때, 첫 번째 주 사역지는 에베소였습니다. 에베소에는 아볼로라 하는 이가 말씀을 가르쳤던 곳입니다. 아볼로는 유대인으로서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숙할 뿐 아니라, 예수에 관한 것도 열심히 배워 가르쳤던 좋은 스승이었습니다. 에베소 교인들이 아볼로로부터 신앙의 교육을 잘 받았으니, 성경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었겠습니까? 아볼로가 아가야 지방의 고린도로 갔을 때, 바울은 에베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눌수록 뭔가 부족하고 본질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합니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그러자 충격적인 대답을 합니다.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의 질문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에베소 교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다고 대답합니다. 아직 예수의 이름으로 베푸는 성령세례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 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로 저들의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는 윤리적 차원의 세례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이름으로 베풀어지는 성령세례는 그 사람의 본질을 바꾸는 영적이고 근본적인 세례입니다.

중요한 것은 에베소 교인들이 바울의 말씀을 듣고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받은 교육, 훈련, 성경공부, 이 모든 것의 한계를 깨닫고, 자신들의 믿음을 완성할 예수 이름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때, 성령이 임하심으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게 됩니다.

신앙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용성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절대적이고,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지식에 갇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알지 못한 것, 내가 보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이 있음을 인정하고, 바울이 가르쳐 주는 것을 기꺼이 수용하는 믿음을 가질 때, 성령의 임하심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강력한 개입하심이 있는 신앙과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신앙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서로 극복할 수 없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같은 예배당에서 예배드리고 신앙생활을 해도 그의 가치관과 생각과 스타일과 방식은 천지 차이가 나게 됩니다. 새해에는 성령님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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