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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을 살면서 보낸 시간을 구분해보면 26년 잠자고, 21년 일하고, 9년을 먹고 마시며, 3년을 기다리며 보낸다고 합니다. 누군가와 약속하고 기다리는 시간, 무엇인가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시간,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다리는 시간,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시간,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기를 기다리는 시간, 산다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오심을 오랜 세월동안 기다려온 사람을 소개해 줍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지, 팔 일 만에 모세의 율법대로 할례의 예식을 위해 정결 예식의 날에 예루살렘에 올라왔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까지 예루살렘 성전에는 예수님의 나심을 기다리던 두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한 명은 시므온이라 하는 자고, 또 한 명은 안나라 하는 선지자입니다. 누가복음 236절 이하에는 안나라 하는 여인을 소개합니다. 누가는 안나에 대해 짧게 소개하고 있지만, 압축적으로 꼭 필요한 정보는 다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안나에 대한 소개는 전반부에 외형적인 설명을 하고, 후반부에 영적인 설명을 합니다.

먼저 외형적 설명을 보면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살다가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입니다. 아셀 지파(별로 유명하지 않은 가문), 바누엘(브니엘 -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 살라는 신앙적 이름)의 딸, 안나(한나, ‘은혜, 은총이라는 뜻), 선지자(여성의 공적 사역이 제한된 시대에 특별한 경우), 84(결혼 후 7년 동안만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됨) 이런 정보들을 보면 특별한 집안은 아니지만 믿음의 가정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며 살기를 원했지만, 세상적 기준으로 보면 일찍 혼자 되어 어렵게 살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이어서 나오는 영적인 설명을 보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 나옵니다.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라고 했습니다. 성전을 떠나지 아니함,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로 섬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질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고 기다림, 기다리는 자에게 예수님에 대해 전함 세상적으로 성공했더거나 복받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에는 어려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적인 핸디캡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성전을 떠나지 않으며 주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 성전에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만나고, 사람들에게 전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기다림은 주님 오심에 대한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에는 무엇을 기다리느냐, 기다리며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안나가 성전에서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로 섬기며 주님 오심을 기다렸듯이, 우리도 기도 가운데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다니엘 세 이레 기도로 주님 오심과 새해를 맞이하도록 준비했습니다. 수요일마다 다니엘 강해를 통해 다니엘의 기도를 배우고 있는데,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여 삶으로 나타난 신앙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하며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되길 소망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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