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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단편 중에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주인공 파홈은 소작농으로 자기 땅에서 농사짓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싼 가격으로 넓은 땅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찾아가 보니 1000루블을 내면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걸어서 돌아온 땅을 모두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 해질 때까지 돌아오지 못하면 아예 땅을 조금도 갖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적당히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출발했지만, 걸을수록 더 좋은 땅이 나와서 욕심이 생겨 계속 걷게 됩니다. 돌아갈 시간이 되어 정신없이 출발선으로 돌아옵니다.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성공을 축하해 줍니다. 그러나 그는 너무 힘들었는지 입가에 피를 흘리며 출발선 앞에서 죽게 됩니다. 사람들은 땅을 파서 파홈을 묻습니다. 그가 가진 땅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가 묻힌 땅이 전부였습니다.

이 작품에는 땅을 가질 수만 있다면 악마라도 두렵지 않다고 하는 주인공에게 악마가 유혹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땅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지금도 마귀는 우리의 욕심을 부추기고 미혹합니다.

오늘은 팔복의 말씀 중에 땅을 얻는 비결을 말씀합니다. 팔복이 역설의 진리이듯, 땅을 얻는 비결도 역설적입니다. 땅을 얻는 비결은 온유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원리로는 온유한 자는 가지고 있는 땅도 빼앗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오늘은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무엇이 온유한 것일까요?

   온유는 온순과 다릅니다. 온순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격이고, 상황에 순응하는 성격을 의미한다면 온유는 절제된 힘, 성령에 의해 훈련되고 변화된 성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온유는 불필요한 일에 힘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고, 불의한 일에 힘을 사용할 줄 아는 것입니다. 가장 온유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신 주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온유는 격동하는 감정을 성령의 힘에 의해 제약을 받게 하는 자신에 대한 온유와 불의한 일이 일어나거나 하나님의 일이 방해받을 때 분노하는 하나님에 대한 온유가 있습니다. 온유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믿고 불평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관용으로 나타납니다. 설령 나에게 악하게 행해도 선으로 대합니다. 그래서 온유한 자는 다른 사람과 화평합니다.

 

2. 온유한 자가 받을 복은 무엇인가요?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독한 사람, 악착같은 사람이 땅 한 평이라도 차지하지, 순해 빠져서는 가진 것도 빼앗기고, 늘 손해만 보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업으로 받는다는 것은 내가 싸워서 이김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주어서 거저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온유한 자에게 주시기로 예비한 땅을 기업으로 분배해 주십니다. 문제는 땅이 어디에 있는 어떤 땅이냐 하는 것입니다. 땅의 개념에는 몇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하나는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활동영역, 영향력의 개념으로 보는 것입니다. 죄지은 사람, 적이 있는 사람, 교만한 사람은 갈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활동에 제약을 받고, 출입에 제한을 받습니다. 그러나 온유한 사람은 누구나 환영하고,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개념은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은혜 주시는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개념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은 이 세상에서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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