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6 00:26

양자택일(兩者擇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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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상 어떤 일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것을 요즘 젊은이들은 결정장애(決定障礙)”라고 부릅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 거의 장애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장애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물의 진행을 가로막아 거치적거리게 하거나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함. 또는 그런 일.”입니다.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본인도 괴롭겠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 역시 답답하고 피곤함을 느낄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양자택일(兩者擇一)”입니다. 무엇인가를 택하고 정해야, 그다음에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도 세상과 믿음의 경계선상에서 오락가락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분명하고 확실한 선택과 헌신과 희생이 있는 신앙입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세상과 신앙의 문제에 미지근한 미온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계시록 315절에서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저들은 신앙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분명한 신앙인으로 살아가지도 못했습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말세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교회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고, 교회에 다니고 있으니 이 정도면 신앙에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 자위하며 살아가던 성도들에게 따끔한 책망과 권면의 말씀을 주십니다. 만약에 우리가 분명한 신앙적 태도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먼저 우리는 잘못된 자가진단에서 벗어나 말씀으로 진단하여 우리의 실체를 분명히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자아도취에 빠지면 오진을 하게 되고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알 수 없게 됩니다. 저들은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했으나 주님은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가진단이나 스스로 채점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 될 수 없습니다. 저들의 문제는 착각에 빠져 미지근한 신앙으로 점점 무기력해져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책망을 무겁게 받아들여 주님이 보여주신 처방대로 따라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주님에게서 사라는 말씀을 세 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흰옷을 사서, 안약을 사서이렇게 사라는 것은 대가를 지불하라는 말씀입니다. 적극적으로 잘못된 것을 고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열심을 내고,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지 이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거룩한 불만족을 품어야 합니다. 거짓 평안, 거짓 부요함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더 뜨겁지 못하고, 더 열정적이지 못하고, 더 열심을 내지 못하는 모습을 성찰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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