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4 00:44

신앙의 리셋(Reset)

조회 수 5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컴퓨터가 오류를 일으키거나 작동이 원활하지 않을 때, 리셋 버튼을 누르면 컴퓨터가 초기화되면서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게임을 하다가 자기가 원하는 점수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으면 하던 게임을 중지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곤 합니다. 이렇게 리셋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언제든지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듯이, 현실 세계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현상을 리셋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리셋 증후군의 부작용은 자신의 큰 잘못이나 실수도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착각으로 지금까지 벌여놓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중단하고 다시 다른 것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리셋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 세상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설령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는 돌아가지 못하게 되고, 새로운 표준(뉴 노멀, New Normal)에 의해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새로운 표준에 맞게 리셋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회와 신학이라고 하는 정기간행물 6월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교회라는 주제로 특집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에 이상훈 교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몇 가지 개념을 소개합니다.

교회를 리셋하라(Reset) -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렸다면 본질을 잃은 제도와 전통에 대한 저항을 통해 갱신을 이루어야 한다. 익숙한 과거로 돌아가려고 하기보다 원상태로 돌아가 미래를 향햐 새롭게 출발할 준비를 해야 한다.

다시 시작하라(Restart) - 코로나로 인해 모두 멈춰야 할 시간이라고 할 때, 우리의 신앙은 지금이야말로 다시 시작해야 할 시간이라고 외치는 야성을 가져야 한다.

체질을 변화시키라(Reactivate) - 코로나는 우리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에 전면적인 도전을 해왔다. 특히 예배와 신앙에도 새로운 개념을 갖게 했다. 모이는 교회에서 보냄 받은 교회 즉 흩어지는 교회로, 주일 모임에서 드리는 예배에서 주중 삶으로 드리는 예배로 중심축이 움직여야 한다.

세상과 함께하라(Re-imagine) - 어려울 때일수록 교회의 실추된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성육신적 방식을 통해 이웃 속으로 들어가 세상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라(Recreate) -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생겨난 변화가 언택트(untact) 디지털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온라인 예배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시행되었다. 이제 온라인 사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알렌 락스버러는 기독교 중심 세계관과 문화의 와해 가운데 놓인 유럽과 북미 교회를 향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붕괴를 사용하셔서 교회로 하여금 그분이 누구시며, 그들 가운데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시는가에 대한 기본적 상상력을 바꾸라고 초대하신다우리 삶에 STOP! 사인이 들어왔을 때,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본질로 돌아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명륜골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1. No Image 24Jan
    by 관리자
    2020/01/24 by 관리자
    Views 766 

    어부가 그물과 배를 버려둔 이유

  2. No Image 08Dec
    by 관리자
    2019/12/08 by 관리자
    Views 1004 

    어떤 설교를 듣고 싶으세요?

  3. No Image 06Oct
    by 관리자
    2019/10/06 by 관리자
    Views 991 

    양자택일(兩者擇一)

  4. No Image 12Jun
    by 관리자
    2021/06/12 by 관리자
    Views 143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5. No Image 02Oct
    by 관리자
    2012/10/02 by 관리자
    Views 675 

    아침에 행복해지는 글

  6. No Image 23Jan
    by 관리자
    2021/01/23 by 관리자
    Views 130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7. No Image 08Aug
    by 관리자
    2012/08/08 by 관리자
    Views 802 

    아름다운 청년2!

  8. No Image 08Aug
    by 관리자
    2012/08/08 by 관리자
    Views 3852 

    아름다운 청년!

  9. No Image 16Feb
    by 관리자
    2011/02/16 by 관리자
    Views 997 

    아름다운 인생

  10. No Image 23Jun
    by 관리자
    2019/06/23 by 관리자
    Views 1058 

    싸울 준비가 되셨습니까?

  11. No Image 14Apr
    by 관리자
    2019/04/14 by 관리자
    Views 937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올라가는 길

  12. No Image 05Jun
    by 관리자
    2021/06/05 by 관리자
    Views 139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

  13. No Image 25Aug
    by 관리자
    2019/08/25 by 관리자
    Views 1267 

    심기일전(心機一轉)

  14. No Image 03Feb
    by 관리자
    2019/02/03 by 관리자
    Views 1061 

    심겨진 그곳에 꽃피게 하십시오

  15. No Image 18Jul
    by 관리자
    2011/07/18 by 관리자
    Views 833 

    신호등

  16. No Image 02May
    by 관리자
    2020/05/02 by 관리자
    Views 561 

    신앙의 현실 자각 타임

  17. No Image 14Mar
    by 관리자
    2020/03/14 by 관리자
    Views 620 

    신앙의 출구전략

  18. No Image 22Apr
    by 관리자
    2023/04/22 by 관리자
    Views 77 

    신앙의 창조적 파괴

  19. No Image 25Apr
    by 관리자
    2020/04/25 by 관리자
    Views 494 

    신앙의 유레카(Eureka)

  20. No Image 24May
    by 관리자
    2020/05/24 by 관리자
    Views 558 

    신앙의 리셋(Reset)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