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3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하나님 앞에

by 관리자 posted Aug 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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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좋은 평판은 쌓아 올리는 데는 평생 걸려도 무너지는 데는 한순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참으로 훌륭하고 멋진 인생을 살다가 한 번의 실수로 완전히 무너지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사람은 실패한 영웅으로 마칠 것인가, 아니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어 멋지게 재기에 성공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다윗은 밧세바 사건으로 지금까지의 세월이 아까울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가 행한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하십니다. 나단 선지자는 처음부터 책망하거나 죄를 지적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의 어린 암양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부자로 양과 소가 심히 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손님이 오자 자기 양과 소를 잡는 것이 아까워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습니다. 다윗은 처음에 이 이야기가 자기 이야기인 줄 모르고 화를 냅니다. 그러자 나단 선지자는 당신이 그 사람이라라고 정곡을 찌릅니다. 그리고 그 죄로 인해 받아야 할 하나님의 징계가 어떠한 것인가를 조목조목 지적합니다. 다윗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라고 하면서 자신의 죄를 자백했습니다. 믿음은 한 번도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달았을 때, 하나님께 즉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오늘 다윗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도 무너질 수 있지만, 어떻게 하나님 앞에 다시 서게 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죄는 우리의 눈을 가립니다. - 죄는 사람의 눈을 가립니다. 특히 남의 죄는 정확하게 보면서,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하게 합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기 전까지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그런 잘못을 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고 했습니다. 죄는 우리 눈을 가려서 자신이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도 우리 죄와 잘못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는 죄를 덮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어 해결하는 것입니다. - 다윗은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7-10절까지 나단 선지자는 다윗에게 하나님이 베푸셨던 은혜를 하나씩 상기시킵니다.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인의 집을 주고 왕족도 아닌 자에게 왕으로 기름 부어 세우셔서,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저것을 더 주었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필요한 것은 다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엄청난 은혜를 주셨다면, 이번 사건도 한번 눈감아주시는 것이 은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드러내어 해결하십니다. 욕망은 우리에게 없는 것을 보게 만들고, 감사는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것을 보게 합니다. 다윗은 이미 넘치도록 주신 은혜에 감사하지 못했고,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것을 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을 없는 것으로 여기고 그냥 덮어주시지 않고, 드러내어 깨끗하게 해결해 주십니다.

 

3.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다시 하나님 앞에 세웁니다. - 하나님은 분명히 지적하십니다. 다윗이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겼다고 했습니다(9). 또한, 이것은 하나님을 업신여긴 것이라고 했습니다(10). 하나님 말씀 앞에 선 다윗은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밧세바나 요압에게 책임을 전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고백한 말은 한마디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입니다.

 

 

믿음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라고 해서 무너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번 무너졌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실패한 영웅으로 마칠 것인가,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하나님 앞에 서서 멋지게 재기한 인생으로 마무리할 것인가는 우리가 어떤 길로 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