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주일을 부활주일로 보냈습니다. 부활은 믿는 자에게 산 소망을 주어 생명력을 나타낸다는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산 소망은 어두운 방에 커튼 사이로 스며든 빛처럼 우리의 삶에 침투하여 어둠을 몰아내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셔서 무덤 문을 열고 나오신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의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우고, 메마른 포도원을 다시 세우신다고 말씀합니다. 오늘은 부활절 둘째 주일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절망 중에 있는 백성들에게 주신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통해 우리 속에 산 소망의 불씨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예레미야 30-33장은 ‘위로의 책’이라고 불립니다.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에게 포로에서 돌아와 다시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시작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가는 심판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현실은 멸망이 아닙니다. 그 또한 하나님 구원사의 일부이며, 회복과 재건의 출발점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1절에 “그때에”라고 말씀하는 하나님의 구원 시점이 되면, 완전히 상황을 뒤엎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의 선포로 시작됩니다.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절망의 순간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1. 우리를 일으키는 것은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했습니다. 하나님이 계속해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지만, 듣지 않았습니다(29:19).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는 멀리 있는 낯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그때가 되면 그 사랑이 새롭게 느껴지게 됩니다(3절).
2.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파괴된 일상을 재건하는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처녀 이스라엘이라고 부릅니다. 세상과 우상에 더럽혀져 포로로 끌려갔던 자들을 아무 일도 없었던 처녀처럼 여기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 세우고, 즐거워하며 춤추며 나오게 하십니다. 그리고 다시 포도원에서 수확하게 하십니다. 4절, 5절에 ‘다시’라는 말씀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 파괴된 일상이 재건되고 회복됩니다.
3. 다시 회복된 자들은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됩니다. - 예전에 파괴자들을 감시하려 세운 파수꾼들이 이제 더 이상 감시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며 하나님께 초청하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입은 자에게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나아가자”라고 초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