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 여호와께서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에서

by 관리자 posted Nov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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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보면 항상 우리가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시며, 약속하신 것을 지키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만 상황이 어려워져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고, 신의를 저버릴 때가 많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을 기억하고 살아야겠지만,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맹세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신다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 지금 이 설교가 전해질 때는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입니다. 모세가 가나안 맞은편 모압 평지에서 한 설교입니다. 이제 요단강만 건너가면 가나안 땅입니다. 이 가나안 땅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실 땅(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2)”,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3)”,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9)”,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10)” 이 말씀들을 보면 우리에게 추수하여 얻은 열매보다 더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은 농사지을 땅을 주신 것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금년에 내가 얼마나 많은 소득을 얻었느냐보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터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고 사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삶의 터전에서 얻은 소득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감사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께서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 거주하게 될 때, 거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라고 말씀하실까요?

 

1. 이 땅에 들어오게 하시고, 그 토지 소산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 셋방살이로 주인의 요구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살아야 하는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작은 집이라도 자기 집을 갖는 것이 소망이 됩니다. 광야에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 정착하여 살 땅이 생긴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것을 지키셔서 그 땅에 들어가 거주하게 되면, 그것 자체가 감격입니다. 게다가 그곳에서 농사한 것을 수확하게 된다면 그것 또한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다고 고백하며, 토지 소산의 맏물을 거두어 감사 예물로 바치라고 말씀합니다.

 

2. 지금까지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눈앞에 보이는 결과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근원적인 감사를 하게 됩니다. 진짜 감사는 땅과 열매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구원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원래 이스라엘의 조상은 방황하는 아람사람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아브라함의 고향 갈대아 우르, 한동안 정착해 살았던 하란은 아람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습니다. 가나안 땅에 터전을 삼던 그들은 요셉으로 인해 애굽에 내려가 살게 되었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조가 들어서면서 학대와 괴롭힘과 중노동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그 음성을 들으시고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구원받은 과정,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게 되는 과정을 돌아보며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주신 은혜에 하나님께 경배하고, 이웃들과 나누라. - 감사함을 깨달은 자들은 두 가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는 예물을 드려 경배할 것이고, 이웃들과는 함께 즐거워하며 나누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