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1 마땅하고 옳은 당연한 계명

by 관리자 posted May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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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키고 싶은 꿈이라는 영상이 있습니다. “꿈과 5억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의식조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입니다. 흔히 버킷리스트라고 하는 것을 묻는 질문입니다. 이어서 진짜 질문이 주어집니다. “앞으로 살날이 1년밖에 안 남았다면, 당신의 꿈을 이루는 것과 5억 원 중 무엇을 선택하겠나요?”라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1년 동안 꿈을 이루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대답합니다. 이때, 불을 끄고 영상을 틀어줍니다. 영상에 나오는 이들은 학생의 아버지들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아버지들의 꿈은 한결같이 가족과 연관된 것이었습니다.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고,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어 동일한 두 번째 질문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꿈과 5억 중, 꿈을 선택한 반면, 아버지들은 대부분 5억을 선택했습니다. 내 꿈이야 이루지 못할지라도, 5억원을 가족에게, 자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서 5억을 얻을 수 있다면, 기꺼이 꿈을 접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아빠고, 가장이니까....”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아빠의 이런 진심을 알게 된 학생들은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빠 사랑해요라는 고백으로 영상이 마무리됩니다.

여전히 가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공동체이고, 부모님의 사랑은 고귀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요즘 가정의 연대감이 급격히 느슨해져 가고 있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희생은 약화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적인 희생으로 자녀를 양육했고, 자녀들은 그 부모를 부양하며 효도를 다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자녀들도 부모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고, 부모 역시 그런 자녀들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을 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60년대생을 마처세대(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라고 부릅니다. 믿는 자의 가정은 어떠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도 이와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이방 세계에 전파되면서, 믿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이방인 가정과 어떻게 구별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 5장 뒷부분부터 소개하는 믿는 자의 가정규범에 대한 말씀입니다. 성경은 피차(5:21) 감당해야 할 상호 의무규정을 소개합니다. 자녀들에게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한 계명은 부모에게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말씀으로 상호 규정을 말씀합니다.

내용에 있어서도 균형이 필요함을 교훈합니다. 부모에게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에 균형이 필요하듯, 자녀들에게 주 안에서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에 균형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는 것은 잘하는데,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을 소홀히 하든지, 말씀과 신앙으로 양육하는 것은 엄격한데 자녀의 감정과 의견을 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주 안에서 신앙적인 의무는 잘 감당하는데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소홀히 하든지, 인간적 도리로 효도는 잘하는데 신앙적으로 바로 서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에 몇가지 부연설명을 덧붙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설명이나 설득이 필요 없고, 마땅히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심지어 상급을 약속한 계명입니다. 복 받고 잘되고 오래 사는 복을 약속하십니다. 굳이 이런 상급을 걸지 않아도 마땅히 해야 할 당연하고 옳은 일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에 상급까지 약속해 주십니다. 우리는 그 마땅하고 옳은 당연한 계명을 잘 지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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